자... 통합진보당 사태.

조준호가 딸내미뻘 간신히 되는 아가씨한테 머리끄댕이 잡힌 이유,

유시민이 심상정 보디가드가 되어야했던 이유,

그리고,

 

후...

 

이정희가 지금 저렇게 욕먹는 이유.

 

...

 

...

 

요걸 좀 정리해볼까 했는데 갑자기 맘이 바꼈다.

 

....

 

지금부터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이정희 쉴드쳐볼라니깐,

싫은사람 오른쪽 상단에 'X' 광클하고 퇴장 궈궈~

 

' 아님 말아라, 젠장...'

 

하는 심정으로 싸질러본다.

도저히 내 맘이 안되서 안되겠다.

네이버 지식인께 여쭤보던,

신문기사들 검색을 하던,

통진당 사태 궁금한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미리 얘기했다.

읽지마라.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굳이 불편한 노력을 들여서 스크롤바 쳐 내리는 일 없도록.

그리고 광분해서 댓글에 똥 싸지르는일은 더더욱 없도록.

아멘이다.

 

근거도 없다.

온갖 추측과 내 생각들만이 난무한다.

사진 한장 없다. 건조하다. 글은 길다.

이거 싫은 사람도 이참에 마저 뒤따라 나가주면 좋겠다.

 

 

" 자... 까짓거... 한번 해보자. "

 

 

투표 부정 발각.

진상 조사위 왈!

"총체적 부정"

이정희 왈!

"근거 없다. 다시 조사하자"

 

여기서부터 이정희 욕먹기 시작하던데... 내 생각에 이정희가 하고 싶은말은 저게 아니었다.

 

"그럴리 없다. 다시 조사해보자"

 

이게 아니었을까?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사퇴할때 왈!

 

' 세상에 둘도 없는 동지들...'

 

'동지'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게다가 세상에 둘도 없단다.

함께한 시간이 길구나...

단순히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이 아니구나....

서로 믿고 의지하는사람들이구나...

싶더라.

근데 그런 동지들에 대해 들리는 얘기가 가관이야.

믿기지가 않지.

근데, 나중에 보니... 일정 부분이상 팩트네.

 

하... 이정희 이때부터 엄청 힘들었을거다.

 

근데 의외로 이정희는 이때부터 더욱 강렬하게 저항을 해.

이때부터 대중들의 눈 밖에 제대로 나지.

근데 참 이상해...

내가 알던, 우리가 알던 이정희가 아니거든.

아무리 정치가 이미지고 포장이어서 이정희한테 싹다 속았다 손 치더라도,

당췌 이해하기가 힘들어. 

치사한 행동까지 해.

 

" 슈발... 도데체, 왜!!! "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고민 백만번,

역지사지 천만번 끝에 얻게된 다음 스토리들은 다 그냥 내 추측이지만

물론 사실이 아니란 법도 없고....

 

사실은 나도 직접 물어보고 싶다. 진실이 먼지... 왜 그랬는지...

 

몇가지 짚히는것만 대충 떠들어볼라고.

독백이다.

태클걸지 마라.

 

무엇보다도,

자존심이 상했어.

이정희 자존심이 아닌...

이정희에게 있어 세상에 둘도 없는 동지들의 자존심을 상하게하는 사람들한테 속상한거야.

그들이 오랜시간 피와 땀으로 이뤄낸것들을 너무 쉽게 쳐버린거야.

나와 함께해온 사람들의 낡은 방식 인정.

그래서 욕먹는거 인정.

근데, 이렇게까지 매도당해도 싼 사람들은 아닌거야.

그게 너무 속이 상한거야. 이정희는.

욱한거지. 의리때문에...

너무 짧은 시간에 결정해버린거지.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내고 싶다'

 

한편으로는 이즈음(조금 이전이거나 조금 후에...)

조심스럽게나마...'총사퇴' 이야기를 꺼내볼까,

눈물로 호소해볼까,

고민했을거다.

근데,

안했을거 같긴 해.

엄밀히 말해서 못했지.

누구보다 고생한 사람들인거 아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아는데.

차마 못했겠지.

 

 

어떤사람들은 이정희가 실세들이 조종하는 얼굴 마담이었다고 하는데,

 

" 턱도 없는소리. "

 

아냐...

내가 보기엔 그건 진짜 아냐...

이정희... 그렇게 멍한 사람 아니다.

꼭두각시 그런거 못해.

그런 그릇은 정말 아니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유시민하고 심상정이 이정희를 그정도 진심으로 대하지도 않았을거구.

 

말 나온김에 한마디 더...

통진당... 이정희여서 가능했다.

내가 보기엔.

이정희 아닌 누구였어도 힘들었고.

최소한 세 사람은 인간적으로 통했다.

각자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입장을, 모양새를 조율했을뿐...

각개였으면 진작에 의기투합했을걸, 아마...

요건 내 희망사항이 투영된걸수도 있고. @.@

흠...

요것뿐이 아니라 어쩌면 계속해서 투영중이긴 하다. @.@

 

말이 샜네. 쩝...

 

아, 그리고 하나 더.

이정희가 자리를 뜨자마자 폭력사태, 단상점거

요거... 계획되었다는 의혹.

계획되었다면, 이정희는 알고 있었다는건데...

이건 정말 아니다에 내 팔모가지 건다.

 

그럼 이정희 뒤에 있는 소위 실세라는 분들의 계획?

이것도 이정희가 단상에 함께 앉아있을 예정이었는데 말이 안되고.

내 보기엔

그냥 우발적인 사건이다.

쌓여있던 울분이 폭발한거다.

꾹꾹 감정을 눌러담고 버텨온건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설마하며 이정희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데,

이정희가 일어나버린거야.

빌미제공?

흠...

그건 아주아주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인정.

여기까지만 이정희의 판단에 대한 과로 하자.

 

근데말야,

이정희는 왜 마지막 순간에 왜 일어났을까...

이거 생각해봤어?

조금만 더 있으면 함께 동반 사퇴가 약속되어 있었는데,

혼자,

왜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사퇴를 발표하고 자리를 떴을까?

 

....

 

미안했겠지. 면목 없지 않았을까?

미안해서, 죄송해서,

차마 앉아서 당원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없지 않았을까?

회의실로 걸어들어오는 몇분의 시간에 사퇴를 결정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자리를 뜨고 어딘가에서 오열하고 있지 않았을까?

빌미제공.

딱 여기까지만 하자. 애기했듯이 의도적이지 않은, 아~주 결과론적인,

...

방치? 계획?

그딴 소린 그만하자. 충분히 아파할 사람한테.

 

...

 

난 솔직히,

그녀가 다른 생각을 할까 무섭다.

돌팔매는 이제 그만... 충분해... 그런거 안해도 아플 사람이다.

 

 

 

 

 

 

 

 

Posted by 칠자매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