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다섯번째 이야기는 카사밀라 아파트입니다.


모르면 배우자!

카사밀라(Casa Milà) 4층에 위치한 영구 전시관(permanent exhibition)이다. 20세기 초반 바로셀로나 부르주아 가문의 생활 양식과 가우디가 디자인한 인테리어 구조, 소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아하.. 이거로군.'

동물의 특정 뼈 혹은 뿔의 모양을 한 문 손잡이. 조금 전 가우디 전시관에서 보았던 그것이다. 무려 한세기를 앞서갔던 천재의 모습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 저거 여기에도 있네. 하하...'

맨 좌측에 욕조, 그 오른쪽 어두운색의 뚜껑을 가진것이 변기다. 그럼 바로 그 변기 오른쪽에 뚜껑이 없는 것은 무얼까? 게다가 사진에서는 눈에 잘 안띄지만 세면기처럼 수도꼭지도 달려있다.

족욕기...

한국에 없는 문화다. 2007년도였던가... 파리에 있는 어느 호텔 방 안에서 저걸 처음 보았을때를 잊을 수가 없다.

'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소변기는 분명 아닌것이, 샤워로 대변되는 유럽인들의 문화를 감안하면 발만 씻을 수 있는 세족대(?)를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그게 정답이었다.








20세기 초 바로셀로나 부르주아 가정의 삶을 엿볼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는 물론 당시에 사용되었던 다리미, 주방 식기 등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도 6,7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재봉틀도 눈에 띈다.


기념품 가게를 마지막으로 카사밀라 4층 전시관은 끝이다. 1~3층은 건문 소유주의 회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고, 입, 출구가 있는 가장 아래층은 임시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모르면 배우자!!

한국의 1층과 유럽에서의 1층은 다르다. 한국에서 1층은 유럽에서 그라운드층(ground floor)라고 해야 한다. 한국에서 2층이 실제 유럽에서 1층이므로 1층에 출구를 찾는 우를 범하지 말자.




Posted by 칠자매별
2010년 6월 12일은 정말 멋진 하루였습니다. 그리스가 정말 약체인것은 분명 사실이었지만, 이곳 유럽에서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 이 정확한 분위기였습니다.

이곳 아일랜드의 현지 메이저 베팅업체는 물론이고, 유명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도 한국의 그리스전 승리 배당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B조 16강 진출국 예상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한국 순이였지요. (그리스전 2:0 완승 이후 B조 16강 진출국 예상은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한국이 2번째 입니다. ㅎㅎ)

토요일 이른 오후... 날씨도 화창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이곳 유학생들의 발길이 바빴던 그날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시를 조금 넘긴 시각... 한국의 붉은 악마들이 봉은사 앞으로 집결하던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거주중인 한인 유학생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시티 센터 가까이에 위치한 오스트렐리안 펍입니다. 1,2층에 규모도 크고 군데군데 TV와 스크린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스포츠 중계 관람의 성지입니다.
 

커다란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처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군요. 이곳에서 맨유 경기는 물론이고,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 2008 등 많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곤 했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그 어느때와도 다릅니다. 한국의 에너지가 펍을 휘감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드디어! 경기시작!


쩌렁쩌렁 울렸던 붉은 악마들의 응원가는 언제 그랬냐는듯 침묵속으로...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이정수 선수의 전반 7분 선제골과 경기 전체를 장악한 태극 전사들의 활약으로 분위기가 들떠있네요.


후반전 돌입!! 또다시 침묵..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환호성과 붉은 악마들의 응원.

아래 동영상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입니다.



바로 다음에 이어질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전 관람을 위해 함께 있던 그곳 친구들이 축하를 해줍니다. 태극 전사들 정말 정말 잘했습니다. 가슴이 뿌듯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축구가 한단계 성장한것 같더군요.

오늘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던 아르헨티나가 다음 상대로군요. 흠... 그 친구들의 높은 콧대, 어떻게 안될까요? ^^

아래 또다른 동영상은 아일랜드 국영방송인 RTE 채널에서 당일 저녁 한국대 그리스전 하이라이트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 코너인데요. 그들의 객관적인 의견,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전문가라고 나온 젊은 친구(체크무늬 셔츠)가 너무 한국을 무시하는군요.

한국이 잘했다기보다는 그리스가 너무 형편없었다라던지, 한국의 파이팅이 아르헨티나와의 다음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거라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별거 없다. 아르헨티나가 아주 쉽게 이길것이다.' 라고 말하는군요. 17일 아르헨티나전 후 이 친구가 말을 어떻게 바꾸는지, 유쾌하게 지켜볼 수 있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칠자매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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