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actresses - 2009년작

 

 

 

헉... 나 이거보고 울컥했다. 나말고 울컥한 사람 또 없나? @.@

 

울컥했다.

진심이 전해져서 울컥했다.

 

'근데, 그거 알아? ...'

 

눈물을 보이며 어렵게 꺼낸 고현정의 저 마지막 대사도 아렸지만,

그 전에 이미 감정을 억누르기위해 애쓰던 고현정의 모습에 울었다.

 

6명의 여배우가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

 

실제와 허구의 혼재...

어디까지가 배우 자신들의 본 모습인지,

어디까지가 영화 시나리오인지...

 

영화 자체로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맘에 든다. ^^

 

 

 

윤여정...

이 나이때 여배우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개봉작 '돈의 맛'에서는 수위높은 베드신까지 촬영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미숙...

역시 이미숙! 불만 제로...

 

고현정...

아, 고현정.

모래시계의 열혈팬이었다면, 그 누가 고현정을 싫어할수가 있으리요.

최민수, 이정재도 그 작품하나로 여태 먹고 사는데. ㅎ

머... 긴말 필요없다.

이런 여배우는 지켜줘야한다. 정말 연기 잘한다.

대사는 이미숙, 윤여정이 치는데

옆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고현정의 모습에만 눈이 가더라.

표정만으로도 관객을 흡입해버리는,

울컥하는 감정을 전달해내는...

흠... 설명하려니 말이 길어지네.

 

닥치고 최고!!!

 

최지우...

역시 연기는 좀...

고현정이 다시는 최지우랑 같이 영화 안한다에 한표!!

 

김민희...

good~

 

김옥빈...

good, too~

 

이재용 감독...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 너무 맘에 든다.

이 감독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져.

 

 

 

하나 아쉬운건 영화내 갈등요소다.

다큐와 영화의 경계가 모호한 전체 흐름에서

유일하게 완벽하게 시나리오대로 구성된 티가 나는게

최지우와 고현정 사이의 갈등인데,

너무 어설퍼서 헛웃음이 나올정도다.

 

이 부분에서 고현정이 다시는 최지우랑 연기하기 싫을것 같다고 심히 추정되고...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은 더욱 어설프다.

'과정'이라 말하기도 민망하리만치 순식간에 봉합되어버린다.

 

차라리 없는게 더 나을뻔한,

요즘 계속해서 갈등전개가 너무 억지스러운 영화들이 눈에 띈다.

차라리 넣지 마라.

지루해진들... 유치하지는 않으리~

 

Posted by 칠자매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