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다섯번째 이야기는 카사밀라 아파트입니다.


모르면 배우자!

카사밀라(Casa Milà) 4층에 위치한 영구 전시관(permanent exhibition)이다. 20세기 초반 바로셀로나 부르주아 가문의 생활 양식과 가우디가 디자인한 인테리어 구조, 소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아하.. 이거로군.'

동물의 특정 뼈 혹은 뿔의 모양을 한 문 손잡이. 조금 전 가우디 전시관에서 보았던 그것이다. 무려 한세기를 앞서갔던 천재의 모습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 저거 여기에도 있네. 하하...'

맨 좌측에 욕조, 그 오른쪽 어두운색의 뚜껑을 가진것이 변기다. 그럼 바로 그 변기 오른쪽에 뚜껑이 없는 것은 무얼까? 게다가 사진에서는 눈에 잘 안띄지만 세면기처럼 수도꼭지도 달려있다.

족욕기...

한국에 없는 문화다. 2007년도였던가... 파리에 있는 어느 호텔 방 안에서 저걸 처음 보았을때를 잊을 수가 없다.

'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소변기는 분명 아닌것이, 샤워로 대변되는 유럽인들의 문화를 감안하면 발만 씻을 수 있는 세족대(?)를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그게 정답이었다.








20세기 초 바로셀로나 부르주아 가정의 삶을 엿볼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는 물론 당시에 사용되었던 다리미, 주방 식기 등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도 6,7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재봉틀도 눈에 띈다.


기념품 가게를 마지막으로 카사밀라 4층 전시관은 끝이다. 1~3층은 건문 소유주의 회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고, 입, 출구가 있는 가장 아래층은 임시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모르면 배우자!!

한국의 1층과 유럽에서의 1층은 다르다. 한국에서 1층은 유럽에서 그라운드층(ground floor)라고 해야 한다. 한국에서 2층이 실제 유럽에서 1층이므로 1층에 출구를 찾는 우를 범하지 말자.




Posted by 칠자매별
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네번째 이야기는 가우디 전시관 ' Espai Gaudí ' 입니다. 'Espai' 는 카탈루냐어로 '공간(space)' 이란 의미입니다.



모르면 배우자!

' Espai Gaudí ' 전시관은 총 10여곳으로 이곳 카사밀라에 그중 하나가 있으며 최초의 전시관이다.


가우디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 Espai Gaudí '는 카사밀라 테라스(옥상) 바로 아래층에 위치해있다. 벽돌로 만들어진 수백여개의 아치가 참 근사하다.

모르면 배우자!

이곳은 실제로 건물의 물탱크가 놓여져있는 곳이면서 빨래줄이 걸려있어 옷을 말리는데 공동으로 사용되던 다락방 형태의 공간이다. 가우디는 이 공간을 만들면서 건물 전체의 하중이 증가하는것을 방지하기위해 270개의 높이가 제각각인 벽돌 아치로 지붕(테라스)를 지탱하도록 설계하였다.








카사밀라뿐만이 아닌 가우디가 건축한 모든 건물의 설계도, 작업방식, 건축재료등 가우디와 그의 작품에대한 모든것을 엿볼수 있다. 건축학도들에게는 참 의미있는 방문이 될 듯하다.

 




가우디가 건축에 사용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재료들. 100여년전에 건축에 이런 재료들을 사용할 생각을 했다는게 참 대단해보인다.

Posted by 칠자매별
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세번째 이야기는 카사밀라 테라스(옥외층)입니다.


바르셀로나 카사밀라의 위용.

정보는 돈이다! - 위치(location)
 
92, Passeig de Gràcia in the Eixample district of Barcelona, Catalonia, Spain

>Access:
  • Bus: 7, 16, 17, 22, 24 and 28.
  • Tourist Bus and Tomb Bus
  • Metro: lines 3 and 5 (Diagonal station).
  • FGC trains : (Provença station)
  • RENFE trains : (Passeig de Gràcia station)

참고, 내용출처 : http://obrasocial.caixacatalunya.es/osocial/main.html?idioma=3

모르면 배우자!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 지도에서 흔히 볼수있는 'Passeig'는 영어로 'street'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재미있는것은 카탈루냐어로 '산책로'라는 의미이다.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Casa_Mila

모르면 배우자!

FCG train : 우리나라의 국철정도로 이해하자. 바르셀로나 외곽까지 연결된다.
RENFE train : 고속열차다. [바르셀로나 - 사라고사 - 마드리드]를 연결한다.




테라스에서 텅빈 건물 중앙으로 내려다본 카사밀라의 모습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할수 있었던 아파트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독특한 구조는 물론, 발코니의 난간에서조차 특별함을 추구한 가우디의, 가우디에의한 특별한 아파트이다.


카사밀라 뒷편으로 바짝 붙어있는 건물의 옥상이 눈에 들어온다. 1년 365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건물을 끼고 사는 이곳 사람들은 무슨생각을 할까?

연세가 있으신 할머님이 저 집에 계신다면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

' 머 볼께 있다고 만날 사람들이 저래 바글바글햐? '




Passeig de Gràcia 건너편, 카사밀라와 마주보고 있는 건물들의 독특함도 놓쳐서는 안될 묘미다.


' 아하, 저렇게 하는거였구나. '

항상 궁금했었다. 이탈리아 북부지방을 여행하면서 만날수 있었던 15,16세기 건물도 버젓이 일반인들의 주거, 상업 건물로 사용되는걸 보면서 그런 유산에대한 부러움은 차치하고서라도 건물 자체의 노후화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건물 외벽은 전부 보존한채 새로 건물을 짓고 있다. 외벽 안쪽을 자세히보면 텅 비어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도시의 색깔을, 역사를 보존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

Posted by 칠자매별
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두번째 이야기는 카사밀라 테라스(옥외층)입니다.




' 히야... 옥상에다가 돈 많이 들였구만...'

날씨도 환상적이다. 겨울이라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오후의 햇살은 따사롭다. 흡사 작은 조형공원에 있는듯하다.

모르면 배우자!

지붕위의 추상적 형태의 건축 조형물들은 사실 건물의 기능적 요소를 담당하는 일부로서 건물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staircases), 굴뚝(chimneys) 그리고 환기탑(ventilation towers) 이렇게 3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중 몇개는 'trencadis'라 불리는 깨진 세라믹조각으로 덮혀있다.







카사밀라는 덩치도 크지만 그 높이도 주변에서는 가장 높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할정도인데, 사진처럼 갸날픈 소녀가 허리까지밖에 올라오지않는 난간앞에 설 수 있는 이유, 외부 난간의 높이가 낮은곳은 내 허벅지까지밖에 이르지 않는반면, 건물 내부쪽 하늘색 철제 바리케이트는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내 목높이까지 올라와있는 아이러니의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 어이구야... 사람들 떨어져 죽겄다. 무슨 난간이 이렇게 낮아? '


난간이 하나 더 있다. 뛰어내릴만한 높이는 절대 아니지만, 시선이 바로 지상에 닿지 않기때문에 난간앞에 바로 있어도 별로 높이에대한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옥상 난간에 앉아있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이곳이 카사밀라 건물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옥상 출입구이다. 반대쪽 끝부분에 한곳이  더 있어 총 2곳이 개방되어 있다.








깨진 세라믹 조각들(trencadis)로 덮혀있는 카사밀라 테라스 조형물. 

Posted by 칠자매별

바르셀로나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카사밀라의 모든것을 공개합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 앗! 이거다, 이거. 내리자, 내려! '

FC바르셀로나 캄프누 투어를 마치고 카사밀라로 향하는길. 이 근처일듯 싶은순간, 주변의 건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포스를 내뿜는 빌딩 한채가 시야에 들어온다.


버스에서 내려 카사밀라로 걸음을 옮기는데 한무리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인다. 여행중 저만한 규모의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만난건 처음이다.

' 이야... 확실히 유명한 도시에 있으니 단체관광객도 보네. 몰래 잠입해서 가이드 설명이나 훔쳐 들어봐? '

2,3분여의 가이드 설명후에 갑자기 쏴아 흩어지더니, 5분여정도 기념촬영후 다시 버스에 올라탄다. 그 버스 또한 갈길이 바쁜지 얼마나 잽싸게 사라지던지, 적당히 무리에 섞여보려던 계획은 10분이 채 안되 물거품이 된다.

' 헉.. 여행사 통해서 오면 저런거구나...'


' 여기가 입구같은데... 머 사람도 하나 없어?'

출구란다. ㅡ.ㅡ
오른쪽으로 20여미터 떨어진곳에 입구가 있고 그곳에서 티켓을 판다.

정보는 돈이다!

일반 입장권 : €10
( 학생, 무직자 : €6, 13세미만 어린이 : 무료)
오디오 가이드 : €3

온라인 구매는 불가능하다. 직접 매표소에서 구입해야하며 오디오 가이드는 총 9개국어로 서비스된지만 한국어는 없다.


정보는 돈이다! - Articket(아트티켓)

일반 입장권외에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있다. 이름하여 Articket(아트티켓). 카사밀라와 피카소박물관등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총 7개의 아트센터 방문이 가능하며 첫 사용일부터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한 이점도 있다. 7개 아트센터 어느곳에서나 구입이 가능하며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를 좋아한다면 강추!! 가격 €22
  • The Centre de Cultura Contemporània de Barcelona (CCCB)
  • The Museu Picasso de Barcelona
  • The magnificent collections at the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MNAC)
  • Fundació Joan Miró de Barcelona
  • The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MACBA)
  • Fundació Antoni Tàpies
  • La Pedrera de Caixa Catalunya

아트티켓(대충 그리고 쓴듯한 필체.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생겼다.)







' 카사밀라가 맞는데 말야... 'La Pedrera? Caixa Catalunya? '

지도에 표시되어있는 위치로보나, 작은 사진으로보나 분명히 맞는것 같은데, 여기저기 둘러볼수로 낯선 이름만 눈에 보일뿐, 속시원하게 해줄 카사밀라란 이름이 눈에 안들어온다.

모르면 배우자! - 카사밀라(Casa Milà)

바르셀로나에서 사용되는 명칭은 'La Pedrera de Caixa Catalunya'이다. 'La Pedrera'는 카탈루야어로 '채석장'을 의미한다. 거대한 바위를 깎아만든듯한 건물의 외모때문에 붙혀진 닉네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지방색때문에 카탈루냐어인 'La Pedrera' 로 부르는것을 선호하는것같다.) 'Caixa Catalunya'는 현재 건물 소유주인 은행(스페인에서 5번째, 카탈루냐 지방에서 2번째로 크다)이름이다. 


' 여기 카사 밀라 맞죠?'


매표원이 맞단다. ^^V '가우디 건축물'에대한 소문은 익히 들은세월도 길다.

' 자, 어디 그 명성 확인해볼까... '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여덟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으로 이동하기전에 클럽 응원가 한곡 듣고 갑니다.

" 바르샤~! 바르샤~! "





2층에 있는 멀티미디어관을 나와 1층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놓여있는 역동적인 모습의 조형물.

' 흠... 저런걸 시저스(scissors) 킥이라고 하지. 핫핫... '








색이 누렇게 바래버린 사진과 FC바르셀로나 홍보물, 관련 책자들은 클럽 역사의 산 증거물이자 클럽의 보물들이다.


FC바르셀로나를 창단한 호안 감퍼(Joan Gamper)의 모습도 보인다.

모르면 배우자! - 호안 감퍼(Joan Gamper)

1899년 11월 29일 FC바르셀로나의 창단 주도. 이후 회장직을 맡아 팀의 '황금시대'를 열었으나 후에 재정적인 문제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

출처,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






' 머가 이렇게 많아... 어디까지인거야? '

FC바르셀로나의 역사만큼이나 박물관의 내용도 알차다. 천천히 둘러보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자료들, 화들짝 놀랄만큼 진기하거나 혹은 입가에 미소가 번질만큼 아기자기한 물건들도많다. 멀티미디어관에서만 반에 반나절은 족히 보냈을 내 발걸음은 제법 바쁘다.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춰선다. 족히 50여년은 훌쩍 넘어보이는 가죽 축구화와 축구공.

' 이야... 이걸로 축구했구나!!'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일곱번째 이야기는 캄프누 박물관내 멀티미디어관입니다.



캄프누 멀티미디어관내에는 극장에나 있을만한 대형 스크린의 5~7배되는 길이를 가진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FC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역사가 된 2008 - 2009시즌 3개 공식 경기의 결승전이 계속되어 상영된다.


2009년 FC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역사를 남긴 선수들의 명단과 팀의 상징색, 블라우그라나.

모르면 배우자!

블라우그라나란 카탈루냐어로 파란색(Blau)과 붉은색(Grana)을 뜻한다. 08-09시즌 FC바르셀로나는 홈경기 캄프누에서 저 블라우그라나 유니폼을 착용하고 원정에서는 블라우그라나 띠가 왼쪽 어깨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 히야.. 진짜 짠하네. 부럽다. '

그들의 축구 클럽에대한 바르셀로나인들의 열정과 자부심은 영상만으로도 생생히 느껴지는듯 하다.


영상은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 Sala)가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그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만큼 이번 08-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성적은
역사 그 자체였다.


모르면 배우자! - 주제프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 Sala)

2008년 5월 전임감독 프랑크 레이카르트에 이어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임명됨. 부임 첫해 08-09시즌 코라델레이(Copa del Rey), 라리가(La Liga),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석권, 트레블을 달성하였으며 스페인클럽으로서는 처음이었다. 또한 과르디올라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독 중 최연소.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History


이 거울에 비친 캄프누의 모습이 멀티미디어관의 끝. 왼쪽이 실제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특수 거울에 비친 모습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법 인상적이였는지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두 빠진후에 찰칵!

주의!

축구를 좋아한다면, 더욱이 FC바르셀로나의 팬이라면 멀티미디어관은 눈 질끈 감고 지나쳐야 할지도 모른다. 해 뜰때 입장해서 해 질때 퇴장하기 싫다면...



처음 약 5초정도는 스크린이 꺼진 상태라 어두운것이므로 조금 기다리셔야합니다.
코파델레이,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결정짓는 경기, 혹은 결승전의 감동을 저작권 문제로 인해 모두 전해드릴수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여섯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FC바르셀로나 캄프누의 원정팀 대기실, 필드와 관중석, 인터뷰실과 믹스존 그리고 기자석을 마지막으로 경기장 관람은 끝이난다. 앞장서있는 일행을 따라 무심코 걷다보니 눈에띄는 커다란 FC바르셀로나 휘장. 박물관이다.


FC바르셀로나 박물관의 첫번째 코스는 멀티미디어관이다. 어두컴컴한 내부에 들어서니 화려한고 거대한 크기의 스크린과 웅장한 함성들에 압도된다.


' 이야.. 잘해놨네...'

입구에 들어서니 좌측으로 보이는 오디오 감상존. 음향관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인가? 모던하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른 헤드폰을 하나 낚아채서 귀에 뒤집어 쓰는 순간, 어마어마한 관중들의 함성에 짜릿한 전율마저 흐른다.


FC바르셀로나 공식, 비공식 응원가에서부터 지금은 불러지지 않는 올드송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는 물론이려니와 클럽 팬들의 함성과 야유, 골이 터졌을때의 환호성까지 모든걸 들을수 있다. 따로 녹음실에서 작업한것이 아닌 캄프누 경기장에서 벌어진 실제 경기중에 녹음된것이라 그런진 정말 그 느낌이 다르다. 눈만 감으면 9만 8천여 관중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리는 느낌이다.


" THE SONG OF BARCA "

FC바르셀로나 공식 응원가의 역사를 짧막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FC바르셀로나의 응원가 가사가 전세계 각국 언어로 적혀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일본, 중국은 물론 심지어 필리핀어까지 보이는데, 한국어는 보이질 않는다. 정말 모든게 맘에 드는데, 요거 하나가 씁쓸하다.


" THE ENTIRE STADIUM IS A ROAR "

' Camp Nou has its own language '

골이 들어간 순간, 9만 8천여명의 팬들이 내지르는 독특한 함성, 환호는 현지중계되었던 축구경기를 뒤늦게 유투브등을 통해 볼때 느껴졌던 유럽인들의 열기, 아우라 그 자체다. 골이 들어갔을때, 상대팀에대한 야유, 아쉬움등 4가지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현실감 가득한 목소리를 골라서 들을수 있다.


사실 음향관보다 나를 먼저 사로잡았던 스크린관. FC바르셀로나 뮤지엄의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좌측으로는 음향관, 우측으로는 스크린관이다. 간신히 억누르고 음향관부터 관람하였던 것인데, 이미 100점 만점이다. 이곳은 또 무엇을 내게 보여주려나...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다섯번째 이야기는 캄프누 경기장 필드와 기자석입니다.



상층 관중석에서 내려다보니 경기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까마득히 멀리 보이는 반대편 관중석을 메우고 있을 FC바르셀로나 팬들이 눈에 보이는듯, 22명의 선수들이 필드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캄프누에 울려퍼질 그 함성은 또 어떨까...


흥분이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내 흔적을 FC바르셀로나 캄프누에 남긴다. 


오른쪽으로 FC바르셀로나 후원사 나이키의 로고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경기장 왼쪽 모습. 아직도 계속해서 위로, 위로 사람들이 이동한다. 다음은 기자석이라고 한다.

' 기자석? 오호라... 기자석도 가 앉아볼수 있는거야? '


FC바르셀로나 캄프누의 관중석은 필드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벌어진 형태인것과 달리, 기자석은 시야를 더 좋게갖기 위해 필드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경사마저 심해서 유리창에 바짝 다가가 내려다보면 아찔할정도다. 사진과 같이 필드가 바로 내려다보인다.


기자석 내부 모습이다. 3개층으로 테이블이 놓여있다. 어느곳에 앉아도 필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캄프누 투어는 이곳 기자석에서 끝나고 다음으로 이동하는곳이 FC바르셀로나 뮤지엄과 멀티미디어관이다. 100여년이 넘는 FC바르셀로나의 역사, 역사적인 순간들과 함성소리 등 그들의 열정과 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이해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모르면 배우자!

에스파냐(España)와 스페인(Spain)은 어떻게 다를까?
아주 간단하다. 스페인은 영어식 국명으로 스페인어로는 에스파냐(España)이다.
대한민국의 영어식 국명이 코리아(Korea)인것과 마찬가지다.

cf > 스페인 헌법에서는 국명을 에스파냐(España)로 쓰지만, 외교 관계 등에서 사용하는 정식 국명은 에스파냐 왕국(Reino de España)이다.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Spain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양팀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인터뷰실과 믹스드존(mixed zone)을 지나 다시 외부 캄프누 경기장의 관중석쪽으로 이동한다. 앞서 본 경기장이 필드에 서서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관중석의 한복판을 지나  최상층이 기자석에서 캄프누 경기장의 필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냥 지나치려 했던건데, 의외로 사람들이 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많이 한다. 양쪽 항아리처럼 생긴 화분과 심상치않은 조명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그림속에 있는 ' Barça ' 는 FC바르셀로나의 별칭, 애칭이다.

모르면 배우자! - 'Barça'

FC바르셀로나의 애칭이다. 근데 이 바름에 주의해야한다.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은 카탈루냐어로 '바르샤'라고 읽는반면 FC 바르셀로나에 적대적인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들은 에스파냐어로 '바르카'라고 읽는데, FC 바르셀로나의 서포터는 이를 불쾌하게 여긴다고 한다.

" 와! 한국말 진짜 잘하시네요. 어디서 오셨어요? "
" 영쿡에서요. 다케시마는 한쿡땅 맞아요. 내가,  잘 알어요."
' ...'


' 뮤지엄두 아니구 무슨, 축구경기장와서 그림하고 저리 기념촬영을 하누... 유명한건가? '

스토리는 대강 감이 온다. FC바르셀로나의 팬인 어느 유명화가가 기증한게 아닐까?


FC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의 전체 조감도. 역사가 오랜된만큼 시설의 노후화가 제기되어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내부 복도 곳곳에 설치된 TV로 FC바르셀로나의 명경기장면들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ESTADI FC BARCELONA에 수여된 5성급 경기장 인증서

모르면 배우자!

캄프누의 예전 이름은 에스타디 델 FC 바르셀로나(Estadi del FC Barcelona : FC 바르셀로나 스타디움)였다. 하지만 2000년경 클럽 회원들이 경기장 이름을 아예 별명으로 바꿔버리자는 요구로 인해 현재 캄프누로 불리게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1999년 5월에 수여된 5성급 경기장 인증서에는 캄프누(Camp Nou)란 이름을 찾아볼수 없다.

참고, 내용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Camp_Nou

모르면 배우자!

스페인에는 총 5개의 5성급 축구경기장이 있다.
  •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
  •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 세비야 올림피코 경기장
  • 캄프누
기존의 4성, 5성급 분류를 벗어나 2006년에는 분류 1, 분류 2, 분류 3, 엘리트 총 4단계의 새로운 등급방식이 UEFA에 의해 도입되었으면 캄프누는 현재 엘리트등급오르서 UEFA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와 UEFA 유로파리그(UEFA Europa League) 결승전을 개최할수 있는 자격이 있다.

참고, 내용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UEFA_Elite_stadium
 


역대 FC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한 인물들의 이름과 두상들.


관중석으로 이어지는 출구 바로 안쪽에 위치한 작은 바(bar). 너무 깔끔하고 작아서 실제 경기가 있는날 관중들이 이용할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 투어객을 위해 운영되는것 같다. 영국이나 아일랜드처럼 맥주로 배를 채우는게 아닌, 와인같은 음료 한잔으로 만족할수 있는 사람들이니 어쩌면 가능할수도 있겠단 생각 또한 든다. 3,4유로 정도였나... 바르셀로나 물가를 고려하면 제법 비싸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세번째 이야기는 캄프누 경기장 필드입니다.



` 우와!! `

그냥 탄성이 나온다. 내 주변에는 나와같은 처지인 소수의 FC바르셀로나 캄프누 투어객뿐, 너무도 조용한 1월의 아침이건만 경기의 함성이 느껴지는듯 무척 흥분된다.

"Més que un club" (More than a club). 머리에 되뇌일수록 맘에 정말 든다.


저 전광판이 90분을 지나면서 고조될 FC바르셀로나 서포터들의 함성, 혹은 야유. 그 열정이 느껴지는듯 하다. 근데 정말 여기있는 의자가 9만 8천여개?

모르면 배우자!

카탈루냐 지방에 있는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오랜 전통과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다. 1899년에 창단되었고 홈 경기장 캄프누(Camp Nou)는 관중 수용인원 98,772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 11번째 규모다.

참고, 내용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Camp_Nou

필드의 잔디는 밟지 못하도록 안내원들이 통제한다.
...
...
...
하지만 밟았다. ^^V


이곳이 FC바르셀로나 벤치다. 감독자리에 앉아서 기념촬영해야하는데, 쩝...


관중석에 위치한 출구로 빠져나와 기자 인터뷰실로 향한다. 여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 keep going ' 하란다. 아마 바르셀로나 지역 방송 중계실이 아닐까.


여기가 인터뷰룸이다. 기자들이 가득차고 플래시가 분주하게 터지는 상상을해본다.


이곳도 용도가 불분명하다. 인터뷰룸 바로 뒷편에 위치한점, 협찬사의 로고들이 빼곡한걸로 보아 짤막하게 선수와 스탠딩 인터뷰를 하는곳, 믹스드존이 아닐까싶다. 캄프누 필드는 물론이려니와 이곳도 상당히 인상적이였는데, 사진으로는 역시 전달이 안된다. 내가 보고 느낀것과 비교할때 무언가 15% 부족하다.

캄프누 필드와 관중석은 동영상으로 담았다. 그래도 여전히 10% 부족하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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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번째 이야기는 어웨이팀(원정팀) 선수대기실, 혹은 락커룸입니다.


FCBarcelona official website

모르면 배우자! - Més que un club

FC바르셀로나의 모토. '클럽 그 이상의(more than a club)'란 뜻의 카탈루냐어이다. 바르셀로나인들의 FC바르셀로나에대한 자부심, 사랑, 열정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FC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 투어는 어웨이팀 선수 대기실, 락커룸에서부터 시작한다. 계단과 통로의 어둡고 눅눅했던 첫인상과는 달리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샤워실

가운데 파란색 천으로 덮인 곳은 원형 욕조 풀이다. 흠.. 스파라고 해도 될듯.

화장실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어웨이팀 선수들이 마사지를 받는 침상. 중간중간 안내원들이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일행이 없더라도 관람경로, 순서에서 이탈할 걱정은 없다. 한번 누워보고 싶건만, 붉은색 테이프라인에 기가 죽는다.
선수들 옷장.

모두 최근에 새로 장만한 것이라고한다. 예전에는 관람객들의 낙서등에의한 설치물 훼손이 심했다고.

' 어웨이팀 선수대기실을 모두 둘러봤으니 다음은 홈팀 FC바르셀로나인가? 메시가 쓰는 옷장 보는거야? 주장 푸욜? 이니에스타? 데쿠? 사비?'

아쉽게도 홈팀 선수대기실은 비공개라고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왜 안보여주느냐고 물었더니 하이톤의 스페인어(혹은 카탈루냐어였을지도...)가 돌아온다. 하긴.. 저 아가씨가 안보여준다는것도 아니고, 엄한 사람한테 쓸데없이.


어웨이팀 대기실에서 나오자 바로 옆에 교회가 조그만 교회가 붙어있다. 경기에 앞서 어웨이팀 선수들이 강팀 FC바르셀로나를 맞아 승리를 기도...
했을것 같지는 않고, 주말에 경기가 있는경우 이곳에서 선수들만을 위한 작은 미사를 갖는게 아닐지. 하여튼 카톨릭 국가 답다.

' 다음은 어디야? '

안내원들이 가르키는 손가락을따라 걷는다.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살포시 의문이 생길즈음, 저 멀리서 거대한 크기의 알파벳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익숙한 문구다.

"Més que un club"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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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모르면 배우자!

흔이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을 누 캄프라 부르는데 이는 영어식 표기의 영향으로 실제로는 캄프 누[Camp Nou : '새(new) 구장'라는 뜻]가 맞다. 이는 스페인어가 아닌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에서 사용되는 카탈루냐어다.

겨울의 한복판, 2층 바르셀로나 투어 버스도 텅텅 비어있다. 그나마 드문드문 차에 올라타는 관광객들은 모두 따뜻한 1층에 자리하는 반면, 하나라도 더 보고, 남기고싶은 난 2층에 앉아 찬 겨울바람에 벌겋게 달아오르는 양쪽 볼만 연신 문질러댄다.


'사람은 없겠네!'

FC바르셀로나와 캄프누 경기장으로 가는길. 사람만은것, 줄서야하는것 제일 싫어하는 내게 당장은 유일한 위안거리다.


' 젠장.. 저 아가들은 모냐...'

근처 이웃나라 초등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왔나보다. 하필이면 바로 내 앞에서 우르르 쏟아져 들어간다. 

' 환장하겠네...'


FC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 매표소 창구는 8개. 하지만 한겨울이라 관람객이 적은 이유로 사람은 한명뿐이다. 다행이도 내 앞 초등학생들은 교사의 인솔아래 바로 경기장으로 입장. 미리 예약을 해두었나보다. 아주 훌륭한 선생님이 아닐수 없다.


짜잔!! 이게 바로 FC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 '투어'입장권이다. 진짜 시합을 관람하면서 함성속에 묻혀보고 싶지만, 이것만으로도 벌써 입가에 미소가 쫘악~ 번진다.

정보는 돈이다!

어른 : 17유로
아이(13세이하) : 14유로
서포터, 학생 : 14유로

위 티켓으로 경기장 캄프누,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간진한 박물관 그리고 FC바르셀로나의 영광스런 순간들을 만끽할수 있는 멀티미디어관까지 투어 가능하다. 온, 오프라인에서 가격차이가 없으므로 경기장에 가서 직접 구입해도 상관없다.


경기장으로 가는길. FC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순간들. 그리고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그 순간들과 늘 함께했었던 누 캄프 경기장이다.


드... 디... 어...
FC 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이 모습을 나타낸다. 발걸음에 힘이 붙는다.

Posted by 칠자매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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