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았습니다.
자세히 다뤄보고싶은 욕심에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게 전개된듯도 합니다. 이번 열두번째 이야기로 'FC바르셀로나와 캄프누의 모든것'은 마지막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정보가 있으면 언제라도 지적 환영합니다. 확인하고 수정하겠습니다.



정말 마지막 순서로 지하 FC바르셀로나 기념품 매장에 잠깐 들르기로 한다. 지나는 길에 마무리 정돈이 한창인 조형물이 눈에 띈다.

' 요한 크루이프 아냐, 이거? '

문득 요한 크루이프를 닮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요한 크루이프. 그가 감독으로서 FC바르셀로나에 남기것은 대단하다. '아름다운 축구' , '공격축구' 로 대변되는 현재 클럽의 색깔은 요한 크루이프가 입힌것이다. 현재의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요한 크루이프가 쌓아올린 업적을 넘을수 있을까?

모르면 배우자!

1973-74시즌 선수로서 활약, 1960년이후 13년만에 리그 우승컵을 클럽에 안겼으며 그 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1988년, 요한 크루이프가 클럽에 감독으로 다시 돌아오고 훗날 드림팀이라고 불리게 된 선수들을 소집한다.(현재 FC바르셀로나의 감독인 주제프 과르디올라도 당시 멤버중 하나이다.) 이후 1991년부터 1994년까의 라 리가 4연패, 세번의 스페인 슈퍼컵, 1989년 UEFA 위너스컵, 1990년 코파 델 레이, 1992년 유러피언컵등 총 11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려 역대 FC바르셀로나 감독 중 최장기 연임 감독이자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History











' 이야.. 머 이런거까지 팔어? 세탁기에도 빨강, 파랑 입혀서 팔 사람들일세...'

매장 규모와 종류와 입이 벌어진다. 가전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든게 있다. 축구용품과 열쇠고리따위의 기념품은 물론이려니와 방석, 쿠션, 지갑, 심지와 노트와 연필, 지우개까지 있다. 가격? 아주 비싸다.


FC바르셀로나 경기장 캄프누에서의 마지막 기념촬영.


' 내 생전에 이곳을 또 올수 있으려나... '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리는듯하다. FC바르셀로나의 역사는 눈부시고 캄프누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난 이미 FC바르셀로나의 팬이 되었다.

바르샤 화이팅이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열한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Jugadors estrangers'

호나우지뉴, 메시, 에투의 모습과 함께 FC바르셀로나와 함께했던(메시의 경우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용병들의 프로필과 경기장면.

` 호나우지뉴 좋았는데말야... 요즘 어디서 모하는거야?`

 
자국(혹은 카탈루냐 지역, 또 혹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출신 역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사진들. 바르셀로나의 보수적인 지역색을 나타내듯 용병들과 구분해서 따로 걸어놓은것이 인상적이다. 주장 푸욜과 부주장 사비의 어릴적 사진이 귀엽다.


맨 위에 자리잡고 있는 3개의 트로피가 바로 2008-20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 우승컵이다. 좌측 먼쪽에 있는것부터 차례로 스페인 국왕배 우승컵(코파델레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 라리가우승컵이다. 이번시즌 FC바르셀로나가 수확한 총 우승 트로피는 모두 6개다. 그리고 진열되어있는 트로피의 갯수는 총 10개. `입상`이란 단어가 FC바르셀로나에 어울릴수는 없겠지만 크고 작은 기타 대회에서의 입상 혹은 기념트로피가 아닐까싶다.


아주 오래되었던지, 상징적이었던지, 의미가 컸던 조형물이었던듯 하다. 왜냐하면 공을 멀리 찰수 있을것 같아보이지는 않은 어설픈 묘사에도 불구하고 통로 중앙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어서 관람객들을 비켜가게 만든다. 모두가 이건 머야... 라는 표정으로 위아래를 훑어본다.


비단위에 수놓아 만든 작품인데 출처도, 설명도 없다. 다만 왼쪽부분의 얼룩이 '1943'이란 숫자와 함께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 이야... 이제 끝이구만. `

끝이되 볼거리로 말하자면 끝이 아니다. 박물관을 나오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의 변천사를 볼수 있다. 당시에 사용되던 축구공, 축구화와 함께.


` 자 이제 정말 다 봤구나. 내려가야지... `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열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흑백의 낡은 사진과 호안 감퍼로 추정되는 중앙에 위치한 사람으로 미루어보아 1900년대 초기 당시의 FC바르셀로나 황금시대를 열었던 선수들로 보인다.


2008-20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일궈냈던 영웅들로 끝이날것 같았던 박물관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내게 아직도 보여줄게 너무 많은가보다. 또다른 모습의 전시관 입구가 눈에 띈다.




빼곡히 전시된 흑백 사진들. 18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FC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담고있다.


'1899' 라는 숫자를 빤히 쳐다보게 되는건 나뿐만이 아니리라. 근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K-리그. 22세기가 되고 현재 대한민국의 FC서울, 대구 FC, 경남 FC등의 클럽들이 계속되면 가질수 있는 역사다. 그땐 우리도 세계에 내놓을수 있는 수준의 클럽을 하나 갖을 수 있을까...  FC바르셀로나처럼?

' 그건 그렇고, Neix un Club이라.. 저건 무슨 뜻인고... '

모르면 배우자!

위 사진에 보이는 문양은 FC 바르셀로나의 두번째 엠블럼이다. 최초의 것은 현재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흰색 바탕의 붉은 색 십자가(성 조지 십자가)와 붉은색과 노란색 줄이 교대로 나타나는 카탈루냐 국기로 채워져있는 마름모를 중심으로 월계수 가지가 둥글게 감싸고 있는 형태였다.

그 후 1910년, 클럽은 새로운 문양 계획안을 공모, 클럽에서 선수로 뛰고 있던 예술학도 카를레스 코마말라의 작품이 채택되어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 상단에 두개의 포인트가 솟아있는 물결 모양으로 그 아래 성 조지 십자가와 카탈루냐 국기가 좌우로 위치한다. 그 밑으로 클럽의 약자인 'F.C.B.'가 새겨져있고, 그 아래엔 블라우그라나 무늬와 축구공이 그려져있다.

현재의 문양은 2002년 디자이너 클라렛 세라히마가 도안한 것으로 선들이 좀 더 간결해지고 'F.C.B.'에서 글자 사이의 점이 빠진 FCB를 택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

참고,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


트로피가 자체 발광이라도 하는 느낌이다.

' 헉... 모야, 1978년 한해에 저걸 다 쓸어담었어? '


이곳에서는 FC바르셀로나뿐만이 아니라 농구, 핸드볼, 하키등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클럽들의 역사도 살짝 엿볼수 있다.






' 모야... 전부다 브라우그라나 유니폼을 입네? '

FC바르셀로나의 유명세 덕분일까? 브라우그라나는 더이상 FC바르셀로나만의 것이 아닌 도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아홉번째 이야기는 2008-09시즌 FC바르셀로나 우승 주역들입니다.



' 바쁘다 바빠.. '

' 아놔.. 난 이래서 안되... '

멀티미디어관에서 너무오래 넋놓고 앉아있었던걸 자책하며 총총걸음을 걷는다.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출구를 코앞에두고, 다시 발걸음이 뚝 멈춘다.








야야 투레, 에릭 아비달, 막스웰, 가브리엘 밀리토, 페드로 로드리게즈, 보얀 크르키치, 마누엘 핀토, 티에링 앙리까지... 익숙한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유니폼이 광속으로 달려든다.

' 메시는 어딨노? 주장 푸욜도 함 봐야지. '


바로 다음에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리오넬 메시.


끝이 아니다. 주장 까를레스 푸욜과 부주장 에르난데즈 사비


헤라르드피케, 다니에우 아우베스 그리고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


마지막은 FC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기 시작한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 Sala)

모르면 배우자!

에스파냐 프리메라 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숙명의 라이벌인 이유는 바로 에스파냐의 지역색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마드리드는 에스파냐의 수도, 중심지이자 에스파냐어가 사용되는 반면에,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역은 여전히 분리 독립을 이야기할만큼 지역색이 전혀 다르며 언어또한 카탈루냐어가 사용된다. 에스파냐 프로 축구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숙명의 라이벌이며, 두 팀사이의 대결은 엘 클라시코(the classic : 고전, 전통의 승부)라고 불린다.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Rivalries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여덟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으로 이동하기전에 클럽 응원가 한곡 듣고 갑니다.

" 바르샤~! 바르샤~! "





2층에 있는 멀티미디어관을 나와 1층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놓여있는 역동적인 모습의 조형물.

' 흠... 저런걸 시저스(scissors) 킥이라고 하지. 핫핫... '








색이 누렇게 바래버린 사진과 FC바르셀로나 홍보물, 관련 책자들은 클럽 역사의 산 증거물이자 클럽의 보물들이다.


FC바르셀로나를 창단한 호안 감퍼(Joan Gamper)의 모습도 보인다.

모르면 배우자! - 호안 감퍼(Joan Gamper)

1899년 11월 29일 FC바르셀로나의 창단 주도. 이후 회장직을 맡아 팀의 '황금시대'를 열었으나 후에 재정적인 문제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

출처,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






' 머가 이렇게 많아... 어디까지인거야? '

FC바르셀로나의 역사만큼이나 박물관의 내용도 알차다. 천천히 둘러보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자료들, 화들짝 놀랄만큼 진기하거나 혹은 입가에 미소가 번질만큼 아기자기한 물건들도많다. 멀티미디어관에서만 반에 반나절은 족히 보냈을 내 발걸음은 제법 바쁘다.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춰선다. 족히 50여년은 훌쩍 넘어보이는 가죽 축구화와 축구공.

' 이야... 이걸로 축구했구나!!'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일곱번째 이야기는 캄프누 박물관내 멀티미디어관입니다.



캄프누 멀티미디어관내에는 극장에나 있을만한 대형 스크린의 5~7배되는 길이를 가진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FC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역사가 된 2008 - 2009시즌 3개 공식 경기의 결승전이 계속되어 상영된다.


2009년 FC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역사를 남긴 선수들의 명단과 팀의 상징색, 블라우그라나.

모르면 배우자!

블라우그라나란 카탈루냐어로 파란색(Blau)과 붉은색(Grana)을 뜻한다. 08-09시즌 FC바르셀로나는 홈경기 캄프누에서 저 블라우그라나 유니폼을 착용하고 원정에서는 블라우그라나 띠가 왼쪽 어깨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 히야.. 진짜 짠하네. 부럽다. '

그들의 축구 클럽에대한 바르셀로나인들의 열정과 자부심은 영상만으로도 생생히 느껴지는듯 하다.


영상은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 Sala)가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그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만큼 이번 08-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성적은
역사 그 자체였다.


모르면 배우자! - 주제프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 Sala)

2008년 5월 전임감독 프랑크 레이카르트에 이어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임명됨. 부임 첫해 08-09시즌 코라델레이(Copa del Rey), 라리가(La Liga),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석권, 트레블을 달성하였으며 스페인클럽으로서는 처음이었다. 또한 과르디올라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독 중 최연소.

참고, 내용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C_Barcelona#History


이 거울에 비친 캄프누의 모습이 멀티미디어관의 끝. 왼쪽이 실제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특수 거울에 비친 모습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법 인상적이였는지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두 빠진후에 찰칵!

주의!

축구를 좋아한다면, 더욱이 FC바르셀로나의 팬이라면 멀티미디어관은 눈 질끈 감고 지나쳐야 할지도 모른다. 해 뜰때 입장해서 해 질때 퇴장하기 싫다면...



처음 약 5초정도는 스크린이 꺼진 상태라 어두운것이므로 조금 기다리셔야합니다.
코파델레이,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결정짓는 경기, 혹은 결승전의 감동을 저작권 문제로 인해 모두 전해드릴수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Posted by 칠자매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장 캄프누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하리만큼 자세히...
그 여섯번째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 박물관입니다.



FC바르셀로나 캄프누의 원정팀 대기실, 필드와 관중석, 인터뷰실과 믹스존 그리고 기자석을 마지막으로 경기장 관람은 끝이난다. 앞장서있는 일행을 따라 무심코 걷다보니 눈에띄는 커다란 FC바르셀로나 휘장. 박물관이다.


FC바르셀로나 박물관의 첫번째 코스는 멀티미디어관이다. 어두컴컴한 내부에 들어서니 화려한고 거대한 크기의 스크린과 웅장한 함성들에 압도된다.


' 이야.. 잘해놨네...'

입구에 들어서니 좌측으로 보이는 오디오 감상존. 음향관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인가? 모던하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른 헤드폰을 하나 낚아채서 귀에 뒤집어 쓰는 순간, 어마어마한 관중들의 함성에 짜릿한 전율마저 흐른다.


FC바르셀로나 공식, 비공식 응원가에서부터 지금은 불러지지 않는 올드송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는 물론이려니와 클럽 팬들의 함성과 야유, 골이 터졌을때의 환호성까지 모든걸 들을수 있다. 따로 녹음실에서 작업한것이 아닌 캄프누 경기장에서 벌어진 실제 경기중에 녹음된것이라 그런진 정말 그 느낌이 다르다. 눈만 감으면 9만 8천여 관중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리는 느낌이다.


" THE SONG OF BARCA "

FC바르셀로나 공식 응원가의 역사를 짧막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FC바르셀로나의 응원가 가사가 전세계 각국 언어로 적혀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일본, 중국은 물론 심지어 필리핀어까지 보이는데, 한국어는 보이질 않는다. 정말 모든게 맘에 드는데, 요거 하나가 씁쓸하다.


" THE ENTIRE STADIUM IS A ROAR "

' Camp Nou has its own language '

골이 들어간 순간, 9만 8천여명의 팬들이 내지르는 독특한 함성, 환호는 현지중계되었던 축구경기를 뒤늦게 유투브등을 통해 볼때 느껴졌던 유럽인들의 열기, 아우라 그 자체다. 골이 들어갔을때, 상대팀에대한 야유, 아쉬움등 4가지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현실감 가득한 목소리를 골라서 들을수 있다.


사실 음향관보다 나를 먼저 사로잡았던 스크린관. FC바르셀로나 뮤지엄의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좌측으로는 음향관, 우측으로는 스크린관이다. 간신히 억누르고 음향관부터 관람하였던 것인데, 이미 100점 만점이다. 이곳은 또 무엇을 내게 보여주려나...



Posted by 칠자매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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